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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삼겹살 먹어도 될까요?

잠주5 발행일 : 2025-05-07

강아지 사진

강아지한테 삼겹살 줘도 되냐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주려면 조건 엄격히 지켜서 소량만, 되도록은 안 주는 게 낫다”입니다.

이유는 단순해요. 삼겹살은 기름기가 너무 많고
양념이 들어간 상태로 먹이게 되면 위험합니다.

강아지 소화기관은 사람보다 훨씬 민감해서
조금만 과하면 바로 탈이 나요.

첫 번째 문제는 지방이에요. 삼겹살은 지방이 많죠.
이게 고소하고 맛있어서 우리가 좋아하는 거지만
강아지한테는 이 지방이 ‘췌장염’ 같은
무서운 병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실제로 동물병원에서 기름진 음식 먹고
구토·설사 시작했다고 오는 사례가 꽤 많습니다.

특히 소형견이나 노령견은 소화력이 약하기 때문에
삼겹살 기름기 한두 점에도 바로 반응 와요.
심하면 응급실 가야 해요.

두 번째는 양념. 우리가 먹는 삼겹살에는
거의 예외 없이 소금, 마늘, 양파가 들어가요.

그런데 마늘이랑 양파는 강아지한테
중독 유발 물질이에요. 피 속의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를 파괴할 수 있어서, 일정량 이상 먹으면
빈혈, 무기력, 식욕 저하 등
아주 심각한 증상이 나옵니다.

실제로 마늘 양념 고기를 몰래 먹은 강아지가
몇 시간 후 상태 이상해져서 병원 온 경우도 있어요.
검사해보면 간 수치, 염증 수치 다 올라가 있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세 번째는 습관화 위험이에요. 한 번 줬을 때
너무 좋아하니까 계속 달라고 해요.

사람도 기름진 거 먹으면 그 맛 못 잊잖아요?
강아지도 똑같아요. 삼겹살의 ‘기름+짠맛’ 조합은
강아지 입장에서도 거의 마약입니다.

그거 몇 번 주다 보면 사료 거부하고 입맛 변해요.
그게 제일 무서워요. 영양 불균형 오고,
식습관 망가지고, 장기적으로 건강이 나빠집니다.

그럼 언제, 어떻게 주면 그나마 괜찮냐고요?
양념 안 한 삼겹살, 완전히 익힌 거, 기름기 싹 제거, 소량만. 이 정도 조건을 맞춰서 간식 개념으로 가끔
소화에 문제 없는 아이에게만 주세요.

강아지 체중 5kg 기준으로 하면
진짜 한 입 크기 1~2조각이면 충분해요.
매일 줄 생각은 접으셔야 하고요.

결론 정리할게요.

  1. 익히지 않은 삼겹살? 안 됩니다. 기생충 위험 있어요..
  2. 양념된 삼겹살? 절대 안 됩니다. 마늘/양파 중독 가능성.
  3. 기름기 많은 부위? 위험합니다. 췌장염, 설사, 비만 유발.
  4. 매일 먹이기? 건강 망칩니다. 습관화, 영양 불균형 유발.
  5. 주고 싶다면? 기름기 제거한 양념 없는 익힌 고기, 극소량만.


차라리 강아지 전용으로 나오는
삶은 닭가슴살 간식이나, 무염 건조육 간식을
주는 게 훨씬 나아요.

우리가 삼겹살 좋아한다고 강아지도
괜찮을 거라 생각하면 안 됩니다.

걔들은 말을 못 할 뿐이지, 탈 나면 속으로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진짜 좋아하는 마음이면, 사람 음식
말고 강아지 기준에 맞는 걸로 챙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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