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삼겹보다 비싼 냉동삼겹살, 그 이유와 납득 안 되는 현실…
냉동 삼겹살, 왜 이렇게 비쌀까?
그냥 얼린 고기 아닌가… 그래도 납득 안 갈 때 있죠?
삼겹살 하면 “생고기가 최고지”라는 인식이
여전히 강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냉동 삼겹살일명 ‘냉삼’이 심지어
생삼겹보다 더 비싼 경우도 있고, 냉삼 전문점에서
가격대가 꽤 높게 형성되기도 하죠.
“이거 그냥 얼린 고기잖아?” 싶을 수도 있는데
냉삼이 비싸진 데는 나름의 구조가 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득하기 힘든 가게들도
분명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냉동 삼겹살이 왜 비싼지, 그리고 왜 어떤
냉삼은 도저히 수긍이 안 가는지 맛, 유통, 수요 모든
측면에서 풀어보겠습니다.
삼겹살은 원래 귀한 부위입니다
돼지고기 한 마리에서 삼겹살은 많아야
15% 정도 나옵니다. 그런데 한국사람은
유독 이 부위를 편애해요. 전체 돼지고기 소비량 중
삼겹살 비중이 약 60%에 달합니다.
그 말은 곧, 삼겹살은 냉동이든 생고기든 수요가
넘치고 공급이 항상 부족하다는 뜻이죠. 이 기본적인
구조만으로도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수입 삼겹살도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냉동 삼겹살은 보통 수입산인데,
이 시장도 예전 같지 않아요.
독일산 ASF(돼지열병) → 수입 금지
사료비·물류비 폭등
원화 약세로 수입단가 증가
이런 요인들이 겹치면서 스페인·미국 등 다른 수입처들의 단가까지 오르면서 전체 가격이 상승한 거예요. 그러니 ‘싸게 수입해 와서 얼려 판다’는 공식이 지금은 성립이 잘 안 됩니다.
냉동 삼겹살은
오히려 물류비가 더 듭니다
냉장보다 냉동이 관리비가 적게 들 것 같지만
실제로는 보관 설비, 냉동차 운송, 유통센터
냉동 창고 등등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적지 않아요.
특히 급속 냉동, 포션 단위 포장, 깔끔한 컷팅 같은
공정이 추가되면서 냉삼도 일종의 ‘가공육’처럼 관리되죠. 그래서 물류단가와 최종 판매가가 생고기 못지않거나, 오히려 더 비싸지는 구조입니다.
냉삼은 트렌드이자
프리미엄 제품이 되었다
예전에는 “신선한 고기 > 냉동”이었지만
요즘은 트렌드가 조금 달라졌어요.
- 저온 숙성 후 급속 냉동으로 풍미 강화
- 얇게 썰어 구울 때 쫀득한 식감 강조
- 쌓여 있는 고기 쌈 문화와 어울림
이런 식으로 냉삼을 일부러 찾는 소비자층이 늘면서,
업체들도 냉삼을 고급화하고 마케팅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어요. 그래서 단순히 “얼렸다”는 이유만으로 싼 고기가 아닌 겁니다.
그런데, ‘맛’은 여전히 생삼겹이 우위라는 것도 사실입니다
냉삼이 유행하고 트렌디해졌다지만 기본적으로 해동 과정에서 육즙 손실이 발생하고, 맛이나 풍미는 생삼겹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냉삼집이라면서도
해동도 제대로 안 된 상태로 내오고..
고기 품질은 낮은데
가격은 생삼겹 전문점 수준으로 받는 경우…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냉삼집들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냉삼이 인기라고 해서 무조건 값어치 있는 건 아니고, 품질 관리와 해동 상태, 조리법까지 포함해 ‘맛’으로 보여줘야 진짜 냉삼이라 할 수 있죠.
정리하자면
냉삼이 비싼 이유는 단순히 냉동 때문이 아닙니다
→ 수요 과잉, 수입가 상승, 유통비 증가, 프리미엄 전략이 작용한 결과예요.
하지만 ‘비싸다’는 말이 곧 ‘납득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맛이 떨어지거나 관리가 부실하면 트렌드니 유행이니 뭐니 다 소용 없습니다.
냉삼은 분명 매력 있는 고기지만, 신선함과 맛에서
생삼겹이 한 수 위라는 건 여전한 사실입니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그저 ‘냉삼 = 트렌디’라는 말만
믿지 말고, 정말 잘 해동하고, 잘 굽는 집인지
따져볼 때예요. 맛은 결국 디테일에서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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