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과 가장 잘 어울리는 술 5가지

삼겹살을 구워놓고 술이 빠지면 섭하죠.
하지만 아무 술이나 꺼내는 건 반쪽짜리 선택이에요.
삼겹살은 고소하고 기름진 맛이 강하기 때문에
기름을 씻어내거나, 풍미를 더해주는 술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삼겹살과 찰떡인 술 5가지를 왜 어울리는지
어떤 맛의 조화를 만들어내는지까지 알아볼게요.
그저 곁들이는 게 아니라, 맛을 완성하는 역할을
하거든요.

삼겹살과 어울리는 술 5가지

 

소주

삼겹살 하면 소주, 너무 흔해서 식상하다고요?
하지만 이유 있는 국민 조합입니다.

소주는 도수가 높고 깔끔한 성질이 있어서
입안에 남는 기름기를 씻어내듯 정리해줘요.
특히 삼겹살 특유의 묵직함을 한 번에 끊어주는 역할을 하죠.
매콤한 양념장이나 마늘, 김치와 함께 먹을 때도
소주는 맛 사이에서 입안을 깔끔하게 리셋해주는 효과를 줍니다.

맥주

삼겹살의 기름진 맛을 톡 쏘는 청량감으로 받아내는 조합이에요.
특히 라거 계열의 맥주는 가볍고 산뜻해서
지방이 많은 고기와 함께 먹었을 때 더부룩함 없이 술술 넘어가요.

맥주 안에 들어 있는 탄산과 쌉싸름한 홉 향이
삼겹살 기름을 입안에서 부드럽게 정리해주며,
입맛도 더 돋워줍니다.
특히 구운 마늘, 버섯 등과 함께라면 맛이 더 잘 어울립니다.

막걸리

삼겹살이 짭짤하고 진하다면,
막걸리는 그 반대 축에 있는 술이에요.
부드럽고 달큰한 맛이 삼겹살의 짠맛과 기름을 부드럽게 감싸줍니다.

막걸리의 은은한 산미가
기름진 음식 먹을 때 올라오는 느끼함을 눌러주고,
쌀향과 발효된 깊은 풍미가 고기 맛을 더 풍부하게 느껴지게 해줘요.
특히 삼겹살을 구워 된장에 찍어 먹을 때,
막걸리와의 궁합은 정말 잘 맞습니다.

레드 와인

삼겹살과 와인?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탄닌이 많은 레드 와인은 지방이 많은 고기와 꽤 잘 맞는 조합입니다.

와인의 탄닌 성분이 지방과 결합해서 입안을 개운하게 정리해주고,
특히 피노 누아나 시라, 카베르네 소비뇽 같은
바디감이 중간 이상인 와인은 삼겹살의 고소한 풍미를 훨씬 더 잘 끌어올려줘요.

기름기 많은 고기를 구워 먹을 때
탄산이나 알코올 자극보다 부드럽고 긴 여운이 좋은 분들께 추천해요.

전통주

화요, 안동소주처럼 도수 높은 전통 증류주는
삼겹살처럼 풍미가 강한 고기류와 의외로 잘 어울려요.

알코올 도수는 높지만 뒷맛이 깔끔하고, 발효향이 깊어
기름기 많은 고기를 먹을 때 느끼함을 잡아주는 데 탁월해요.
특히 마늘, 양파, 쌈채소와 함께 먹었을 때
고기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입안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