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망고 먹어도 될까?

고양이, 망고 먹어도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금은 괜찮아요.
하지만 조건부로.

고양이 키우다 보면 내가 먹는 걸 슬쩍슬쩍 맛보려는
녀석들의 눈빛에 “이건 좀 괜찮나?” 싶을 때 있죠.
그중에서도 망고~ 달달하고 부드럽고,
과일 중에서도 사람한테는 인기 많은 아이템이죠.

그럼 고양이는 먹어도 될까요?
네, 먹을 수는 있어요. 단, 진짜 ‘조금만’요.

망고 과육은 OK, 씨와 껍질은 NO

고양이는 망고 과육만 주셔야 합니다.
껍질은 소화에 부담 주고,
씨는 크기 때문에 질식 위험도 있어요.
꼭 깔끔하게 과육만 잘게 잘라서,
소량으로 주시는 게 기본 중 기본이에요.

영양적으로는 딱히 안 줘도 되는 과일

고양이는 단맛을 느끼지 못해요.
망고가 달다고 느끼는 건 사람 기준이지,
고양이에겐 그냥 “이상한 부드러운 식감의 뭔가”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망고는 당분이 높고 식이섬유도 강해서
고양이한테 특별한 영양적 이점은 없어요.
간식 그 이상은 기대하지 마세요.

비만·당뇨 고양이에겐 금물

망고는 당이 많은 과일이에요.
그래서 비만이 있거나 당뇨 전력이 있는 고양이에겐
소량이라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심지어 건강한 고양이라 해도
잦은 급여는 장기적으로 안 좋아요.

몇 조각 정도가 적당할까?

기본적으로 한 번 줄 때는
손톱 크기 정도로 두세 조각이면 충분해요.
처음 주는 거라면 반응부터 관찰해 보시고,
설사, 구토, 입 주변에 과민 반응 보이면 바로 중단해야 해요.

말랑한 망고일수록, 과육만 줄수록 안전

잘 익은 망고는 식감이 부드러워서 치아 약한 노묘나 입맛 까다로운 고양이도 쉽게 먹을 수 있지만, 그럴수록 껍질이 섞이지 않도록 더 꼼꼼히 정리해 주세요.

정리하자면!

 

1. 고양이는 신선한 망고 과육만 소량 먹어도 돼요.
2. 껍질과 씨는 절대 금지, 설사 유발 위험 있습니다.
3. 당뇨·비만 고양이는 X, 건강한 고양이라도 가끔만 주세요.
4. 단맛 못 느끼는 고양이 입맛엔 안 맞을 수도 있어요.
5. 처음 급여 시엔 반응부터 잘 확인하고, 이상 있으면 바로 중단.

가끔 기분 전환용 간식으로는 괜찮지만, 망고는 ‘주식’도 아니고, ‘건강 간식’도 아니에요. 안 주는 게 원칙이고, 줘도 정말 맛보기 정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