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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왜 과메기냐고요? 한 마리에 숨은 효능부터 주의사항까지, 제대로 알려드립니다

잠주5 발행일 : 2025-07-15

원래의 과메기는 청어로 만들어졌으며, 청어 특유의 고소한 맛과 기름기가 추운 겨울 바람을 만나 독특한 풍미로 변하면서 ‘별미’로서의 가치를 얻었다. 하지만 1960년대 이후 남해·동해 연안에서 청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청어 과메기는 점차 사라지고, 지금은 꽁치를 이용한 과메기가 대중화되었다. 꽁치는 청어에 비해 지방 함량이 높고 맛이 진하며, 가격 접근성도 좋아 생산성과 대중성 모두를 충족시켰다.


과메기 제철과 산지는


제철은 10월 말부터 2월 말까지. 밤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해풍이 건조한 겨울철이 최적기다. 이 시기의 기후 조건이 과메기 특유의 ‘겉말림 속촉촉’한 상태를 가능하게 한다. 생선을 썩히지 않고 숙성시키는 기술은 이 자연 조건에서 비롯된 것이다.

생산지는 경북 포항 구룡포가 중심이다. 전체 생산의 80% 이상이 이 지역에서 이루어지며, 그 외에도 영덕, 울진 등 동해안 지역에서도 소규모로 생산된다. 그러나 전통과 명성 측면에서는 구룡포산 과메기의 브랜드 가치가 높다.


과메기 영양 성분 (100g 기준)

  1. 칼로리: 약 178kcal. 생선류로선 높은 편이며, 겨울철 에너지 공급원으로 적합.
  2. 단백질: 약 20g. 순도 높은 동물성 단백질로, 근육 유지와 회복, 포만감 유지에 기여.
  3. 지방: 약 10g. 대부분이 불포화지방산이며, 오메가-3 공급원으로 우수하다.
  4. 탄수화물은 거의 없음. 탄수화물 제한 식단에도 잘 어울리는 단백질·지방 중심 식품이다.


과메기의 효능들

  1. 심혈관 건강: 오메가‑3 지방산(EPA, DHA)은 혈액 점도를 낮추고 염증 반응을 억제해, 고혈압·고지혈증·동맥경화 위험을 낮춘다. 과메기의 지방은 단순 지방이 아니라 기능성 지방이다.
  2. 두뇌·눈 기능 유지: DHA는 망막과 뇌세포막의 핵심 구성 요소다. 꾸준한 섭취는 기억력, 집중력, 시력 보호에 도움이 되며, 장년층에서의 인지력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3. 노화 지연과 항산화 효과: 과메기에는 비타민 A, 비타민 E, 셀레늄, 베타카로틴 등이 포함돼 있어, 활성산소 제거에 효과적이다. 이는 피부 노화 지연, 면역기능 강화, 염증 반응 완화에 작용한다.
  4. 뼈 건강 지원: 칼슘, 인, 비타민 D는 골밀도 유지와 뼈 회복에 필수적인 조합이다. 성장기 어린이와 골다공증이 우려되는 노년층에게 이점이 있다.
  5. 간 해독과 피로 회복: 지방산 외에도 아스파라긴산이 포함돼 있어, 간에서의 암모니아 해독 작용과 피로물질 분해에 관여한다. 숙취 회복식이나 간 기능 저하 시 보조 식단으로 활용 가능하다.
  6. 면역 증진과 혈액 순환 촉진: 비타민 E와 DHA의 복합 작용으로 백혈구 기능이 강화되고, 말초혈액 순환도 개선된다. 이는 특히 겨울철 체온 유지와 감염 저항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과메기의 부작용으로는


과메기는 영양 밀도가 높지만,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안전한 식품은 아니다. 가장 주의할 점은 퓨린 함량으로, 통풍이나 고요산혈증 환자에게는 요산 수치를 급격히 올릴 수 있어 제한이 필요하다. 또한 100g당 약 10g의 지방이 포함돼 있어, 고지혈증이나 지방 섭취 제한이 필요한 이들에겐 1회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생선 알레르기 체질은 두드러기, 소화불량 같은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소량 시도 후 반응을 살피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메기는 기름진 식감과 농축된 풍미로 인해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는 더부룩함이나 소화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섭취 시 밥, 김, 채소류 등과 함께 곁들여 소화를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과메기 하루 섭취 적정량


성인 기준 약 30~100g, 즉 과메기 한 마리 내외가 적정 섭취량이다. 이 정도면 오메가‑3 일일 권장량(약 250~500mg)과 단백질 보완이 모두 가능하다. 다만 과식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퓨린·지방 섭취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다른 반찬과의 균형을 고려해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바른 과메기 보관법과 유통기한

  1. 냉장 보관: 밀폐한 상태로 1~2주 이내 소비 권장. 공기와 접촉하면 산패가 빨라지므로 가급적 개봉 후 빠른 소비가 이상적이다.
  2. 냉동 보관: –18℃ 이하에서 진공 밀봉 시 1~2개월까지 품질 유지 가능. 단, 해동 후 재냉동은 금지.
  3. 상온 보관은 피해야 함: 과메기의 지방은 산화되기 쉬우며, 상온에서는 세균 번식 우려가 커지기 때문에 반드시 냉장·냉동 보관해야 한다.


과메기는 겨울철 자연이 빚어낸 완성도 높은 고영양 간식이다. 하지만 ‘몸에 좋다’는 이유만으로 과도하게 먹는 것은 금물이다. 체질과 식습관에 따라 섭취량과 방법을 조절하고, 가급적 다른 채소류, 마늘, 김 등과 곁들여 먹는 방식이 영양 흡수율과 소화 부담을 동시에 조절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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