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린 맛 없이 짭짤하게, 멍게젓갈 제대로 즐기는 법과 올바른 멍게젓갈 보관법과 유통기한은?

멍게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멍게젓갈 그냥
지나치기 어렵죠. 비린 맛 없이 짭짤하고 향긋해서~

따뜻한 밥 위에 한 숟갈 올리면 젓가락이 계속 가요.
그런데 막상 먹으려고 보면
“이거 어떻게 먹어야 맛있게 먹지?”
“얼마나 보관할 수 있을까?”
궁금한 것도 많고 막막한 점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글에선 멍게젓갈을 어떻게 먹어야
맛있는지, 얼마나 두고 먹을 수 있는지까지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 정리해봤습니다.

멍게젓갈,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을까?

멍게를 그냥 날로만 먹는 줄 알았는데, 사실 멍게젓갈도 꽤 오랜 역사를 갖고 있어요.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남해안 쪽에서 멍게가 많이 잡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남는 멍게를 소금에 절여 보관하던 게 젓갈의 시작이 됐다고 해요.

여름철에 멍게 철이 몰리면 한꺼번에 수확되니까 먹다 남은 멍게를 그냥 둘 순 없고, 소금이랑 섞어서 숙성시켜 먹었던 거죠. 이게 지금의 멍게젓갈이 된 겁니다. 실제로 전라도, 경상도 지역에선 예전부터 밥반찬이나 찬거리로 자주 올라왔고요.

멍게젓갈, 어떻게 먹으면 제일 맛있을까?

멍게젓갈은 기본적으로 밥이랑 같이 먹는 게 가장 흔해요.
밥 위에 그냥 올려 먹어도 좋고, 참기름 살짝 둘러서 김가루랑 같이 비벼 먹으면 진짜 밥 한 공기 금방 사라져요.

좀 더 풍성하게 먹고 싶을 땐 부추, 양파, 풋고추 같은 채소 다져 넣고 무쳐도 정말 맛있어요. 매콤하게 초고추장 살짝 넣어서 비벼도 좋고요. 김에 싸서 한입 크기로 먹는 것도 은근 별미예요. 술안주로도 괜찮습니다.

멍게젓갈 보관법으로는

냉장 보관만 하면 일주일~열흘 정도까지만 괜찮고,
그 이상 먹으려면 소분해서 냉동 보관하는 게 좋아요.

1. 냉장 보관: 밀폐용기에 담아서 7~10일 안에 먹기
2. 냉동 보관: 한 번 먹을 분량씩 나눠서 얼려두면 최대 6개월도 가능

해동한 뒤엔 다시 얼리지 말고 바로 먹는 게 좋아요. 젓갈이라고 너무 방심하면 냄새가 확 변하거나 맛이 쓴맛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어서 개봉 후 가능한 한 빨리 먹는 게 제일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