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오렌지, 오렌지주스 먹어도 되나요?

오렌지, 상큼하고 맛있지만
우리 고양이에게는 절대 금물이에요.

사실 집사 입장에서는 비타민 C도 많고 몸에 좋으니까 “조금 줘도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요!
고양이한테는 생각보다 위험한 과일이에요.

먼저 오렌지 껍질과 씨, 과육에는 리모넨, 리날룰, 푸소랄렌 같은 고양이에게 독성이 될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어요. 이런 성분들은 고양이의 몸에서
잘 해독되지 않기 때문에 구토, 설사, 침 흘림, 무기력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죠.

게다가 오렌지의 강한 산도는
고양이의 작은 소화기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과도한 당분도 고양이 몸에는 필요 없는 부담이에요.

사람은 비타민 C를 음식으로 보충해야 하지만
고양이는 자체적으로 비타민 C를 합성하기 때문에
굳이 오렌지로 챙길 필요도 없어요.

오히려 과하게 먹이면 요로 결석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답니다.

그렇다면 오렌지 주스는 괜찮을까요? 더 안 돼요.
오렌지 주스는 농축된 산도와 당분이 가득하고
시판 주스는 설탕이나 인공 감미료가 추가된 경우가 많아서 고양이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어요.

특히 자일리톨 같은 성분이 들어 있으면
소량으로도 위험한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죠.
고양이는 주스를 마셔야 할 이유가 전혀 없고, 물이
가장 안전하고 좋은 음료예요.

혹시라도 고양이가 오렌지나 주스를 실수로
조금 맛봤다면 증상을 꼭 체크해 주세요.

구토, 설사, 침 흘림, 갑자기 축 늘어지는 무기력함 같은 게 보이면 즉시 수의사 상담이 필요해요.
심각한 경우 신경계 이상이나 피부 자극까지
나타날 수 있으니 절대 가볍게 넘기면 안 돼요.

고양이도 과일을 좋아할 수 있지만
안전한 걸 줘야 하겠죠?

딸기, 블루베리, 수박(씨 빼고), 바나나, 사과(씨와 껍질 제거 후) 같은 과일은 소량 간식으로 괜찮아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간식일 뿐, 고양이의 주식은
고단백 사료나 습식 캔이 우선이에요.

결론! 오렌지와 오렌지 주스는 고양이에게 절대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