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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또와 궁합이 좋은 음식 16가지와 낫또와 상극인 음식은?

잠주5 발행일 : 2025-06-10

물컹한 식감과 특유의 향으로 호불호가 갈리지만
한 번 빠지면 빠져나올 수 없는 음식 낫또.

일본 전통 발효식품인 낫또는
비타민 K, 식물성 단백질, 식이섬유, 낫토키나제 같은
효소를 가득 품고 있어 심혈관 건강부터
장 건강까지 두루 챙길 수 있는 슈퍼푸드다.

하지만 낫또는 단독으로 먹기엔 쉽지 않은 음식이다.
그래서 무엇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맛의 관문이 열릴 수도, 닫힐 수도 있다.

낫또의 영양을 제대로 누리려면, 궁합이 맞는 음식과의 조화가 핵심이다. 그럼 오늘은 낫또와 궁합이
좋은 음식과 상극인 음식들을 알아보겠다.


낫또와 잘 어울리고 궁합이 좋은 음식


🧅 파(쪽파·대파)


낫또에 송송 썬 쪽파를 얹는 조합은 단순히 향을 살리기 위함만이 아니다. 파에는 알리신과 같은 휘발성 유황화합물이 들어 있어 강한 향을 줄여주고, 낫또의 점성 있는 단백질이 소화되도록 위액 분비를 도와준다. 특히 생파는 소화를 촉진하는 동시에, 입안에 남는 낫또 특유의 끈적한 풍미를 중화시켜줘 첫 입의 거부감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 파의 비타민 C는 낫또 속 철분 흡수도 돕는다.


간장과 겨자

일본에서 낫또는 ‘소스 없이 먹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간장과 겨자는 필수 파트너다. 간장의 감칠맛과 겨자의 알싸한 향은 낫또의 발효 향을 중화시키는 동시에, 입안에서 풍미를 깔끔하게 정돈해준다. 또 겨자 속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은 항산화 작용과 혈액 순환 개선에도 기여하며, 간장의 천연 나트륨은 낫또의 칼륨과 균형을 이루어 전해질 밸런스를 맞춰준다.


🍚 현미·잡곡밥

낫또를 밥에 얹어 먹는 건 단순한 식습관이 아니라, 혈당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영양 설계’다. 특히 백미보다 현미나 보리가 섞인 잡곡밥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낫또의 단백질과 함께 먹었을 때 소화 속도가 완만해지고, 혈당 상승이 억제된다. 낫또에 들어 있는 낫토키나아제가 장내에서 오래 머무르며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진다.


🥚 계란 노른자

낫또에 날계란을 섞는 조합은 오래됐지만, 영양학적으로도 탁월하다. 특히 노른자에 풍부한 비타민 D는 낫또 속 칼슘과 비타민 K₂와 결합해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돕고, 뼈로 안전하게 전달되도록 유도한다. 이는 단순히 뼈 밀도를 높이는 게 아니라, 혈관 내 석회화도 막아주는 이중 역할을 한다. 흰자보다 노른자 중심으로 섞는 것이 이상적인 이유다.


김·깻잎·쌈채소

김가루나 깻잎처럼 향이 강한 쌈채소는 낫또의 끈적임을 줄이고, 씹는 즐거움을 보완한다. 깻잎에는 칼슘과 철분, 김에는 요오드와 미네랄이 풍부해 낫또의 비타민 K₂와 함께 혈액과 뼈 건강에 상호 보완적인 작용을 한다. 특히 김으로 싸서 먹으면 점성이 부담스럽지 않게 정리되며, 채소의 섬유질이 낫또의 소화를 도와 장내 유익균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준다.


바나나·딸기

의외로 낫또와 과일도 잘 어울린다. 바나나의 천연 당분과 마그네슘은 낫또 단백질과 어우러져 근육 회복에 도움을 주며, 딸기 속 비타민 C는 낫또의 철분 흡수를 촉진한다. 특히 과일의 단맛과 산미는 낫또의 강한 향을 부드럽게 감싸줘, 아침 식사로 낫또를 섭취할 때 거부감을 낮춰준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포만감이 오래 간다.


빵·크래커

낫또를 바삭한 크래커에 올리거나, 샌드위치처럼 활용하는 것은 다소 실험적으로 보이지만, 탄수화물·지방·단백질이 균형을 이루는 훌륭한 조합이다. 특히 통밀빵처럼 GI 지수가 낮은 식품과 조합하면 혈당 조절에도 유익하고, 바삭한 식감이 낫또의 끈적임을 상쇄해 대중성을 높인다. 미니 샌드위치나 오픈 토스트로 응용하기도 쉽다.


마·무


마와 무는 소화 효소가 풍부한 뿌리채소로, 낫또의 식물성 단백질 분해를 도와 장내 가스 생성이나 소화불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마는 끈적한 점질 성분이 낫또와 겹치며 위벽을 보호하고, 무는 톡 쏘는 맛으로 풍미를 정리하며 식욕을 돋운다. 일본 가정식에서도 낫또와 무즙을 함께 먹는 경우가 많다.


낫또와 상극인 음식은?

낫또는 발효 식품 중에서도 드물게 비타민 K, 식물성 단백질, 나토키나아제 효소 등 고기 없는 고영양을 자랑하지만, 함께 먹는 식재료에 따라 그 효능이 억제될 수 있다. 대표적인 상극 조합은 생달걀 흰자로, 흰자에 든 아비딘이라는 단백질이 낫또 속 비오틴 흡수를 막아 장기적으로는 탈모·피부 트러블·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낫또에 풍부한 철분은 녹차나 커피, 홍차에 들어 있는 타닌과 만나 체내 흡수율이 떨어지는데, 이로 인해 철 결핍성 빈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한편 낫또의 핵심 성분인 나토키나아제는 50도 이상에서 활성도가 급감하므로, 갓 지은 뜨거운 밥에 바로 섞어 먹는 건 피해야한다. 이처럼 낫또는 단독으론 훌륭한 식품이지만, 몇몇 음식과의 조합에서는 그 효능을 잃거나, 오히려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기에 궁합을 고려한 섭취가 중요하다.

  1. 계란은 노른자만, 익힌 형태로 섭취
  2. 밥은 식혀서 섞기
  3. 식후 30분 후 차·커피 마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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