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양이 콩나물 먹어도 되나요?

잠주5 발행일 : 2025-05-08

고양이가 콩나물 먹어도 되느냐고요?
일단 독성은 없습니다.

고양이에게 위험한 음식들 양파, 마늘, 초콜릿, 포도 같은 그런 목록에 콩나물은 포함되지 않아요.

하지만 그게 “마음 놓고 줘도 된다”는 뜻은 아니에요.
고양이는 엄연한 육식동물이고, 그 말은 기본적으로
단백질, 특히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필요로 한다는 뜻입니다.

콩나물처럼 식물성 식품은 고양이 몸에서 필수적으로
쓰이는 영양소(예: 타우린, 아르기닌 등)를
제공하지 못해요.

그래서 콩나물은 절대 주식이 될 수 없고
간식이나 호기심용으로 아주 소량만 줘야 해요.


그럼 줄 때 어떤 방식으로 줘야 하느냐!
절대 생으로 주면 안 됩니다.

콩나물은 습한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아요.

사람도 생콩나물 조심하라고 하잖아요?
고양이는 위장이 훨씬 민감하기 때문에 그런 세균에
노출되면 바로 설사하거나 구토할 수 있어요.

반드시 삶거나 데쳐서 완전히 익힌 뒤에, 간도 안 하고
조미료도 없는 상태 그대로 소량 줘야 합니다.

그리고 소량이라는 건 정말 ‘한두 줄기’ 수준입니다.
고양이 몸무게는 대부분 2~6kg인데
그 기준에서 보면 콩나물 10g만 먹어도
체중 대비 비율이 꽤 커요.

평소에 사료만 먹던 고양이가
갑자기 낯선 식물을 섭취하면 소화불량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

실제로 어떤 고양이는 콩나물 먹고 배가 불러오거나
설사를 하거나, 토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줄 때는 진짜 아주 소량, 반응 보면서
줘야 해요. 콩나물머리나 뿌리는 꼭 잘라주고
줄기 부분만 주는 게 무난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콩나물은
“줘도 되지만 줄 필요는 없는 음식”입니다.

고양이한테 영양적으로 이득이 되는 건 거의 없고
사람 입장에서 ‘이거 좀 남았는데
얘랑 나눠 먹어도 되나?’ 정도의 맥락이라면
가능은 하지만 조심스럽게.

어떤 간식이든, 고양이 입장에서 이득이 없고
해가 될 수 있다면 굳이 줄 이유는 없죠.

간식 줄 거라면 전용 트릿이나
익힌 닭가슴살, 수분 많은 파우치 같은 게
훨씬 안전하고 영양적입니다.

호기심 많은 고양이에게 새로운 걸 줄 땐
항상 소량, 천천히, 그리고 이상 반응이 있는지
꼭 체크하면서 주세요. 이게 보호자 역할 중
아주 중요한 한 부분이에요.

댓글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