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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은 언제 새것으로 교체해야 할까

잠주5 발행일 : 2025-06-30

수건은 매일 쓰지만
의외로 가장 과소평가되는 위생 사각지대다.

피부에 직접 닿고, 습기와 체온, 각질, 피지까지
흡수하는 수건은 세균·곰팡이·냄새·오염의
집합체로 변하기 쉬운 환경이다.

특히 땀이 많은 여름철이나
욕실 습도가 높은 집에서는 세균이 빠르게 증식해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여드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수건을 언제 세탁하고, 얼마나 자주 새것으로
교체해야 하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수건 얼마나 자주 세탁해야 할까


1. 일반 목욕 수건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타임지 등 복수의 자료에 따르면, 3~4회 사용 후 세탁하거나, 최대 일주일에 한 번은 반드시 세탁하는 것이 권장된다. 여름처럼 땀이 많고 습한 계절에는 사용 후 즉시 말린 뒤 2~3일 안에 세탁하는 게 좋다. 수건은 단시간에도 피부 세균, 탈락세포, 물기, 체온으로 인해 균 번식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2. 세면·얼굴 수건

피부가 예민한 부위에 사용하는 만큼 더욱 빈번한 세탁이 필요하다. 1~2회 사용 후 즉시 세탁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특히 여드름이 나거나 트러블이 자주 생기는 사람은 얼굴용 수건을 따로 구분하고, 비누 성분이나 화장품 잔여물 때문에 오염된 수건을 반복해서 사용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3. 주방용 수건·행주

주방 수건은 식재료와 물기, 기름기 등 다양한 오염에 노출되기 때문에 매일 또는 2일 이내 세탁이 기본이다. 세균 번식이 빨라 식중독 위험이 있으며, 특히 고기류나 생선 손질 후 사용하는 경우는 한 번 쓰고 바로 교체가 안전하다.


수건은 언제 새것으로 바꿔야 할까?


1. 목욕·샤워용 수건

보통 2년~5년 사용 후 교체가 권장되며, 사용·세탁 빈도와 관리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다. 주요 교체 신호는 다음과 같다

수건이 딱딱해지고 흡수력이 떨어질 때
건조 후에도 꿉꿉한 냄새가 사라지지 않을 때
섬유 올이 풀리거나, 컬러가 바래고 탈색이 심할 때

특히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한 수건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냄새나 피부 반응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

2. 얼굴용·주방용 수건


피부와 입에 직접 닿는 만큼 교체 주기는 더 짧다. 특히 주방용은 6개월~1년, 얼굴용은 상태에 따라 6개월 전후 교체가 바람직하다. 지속적으로 냄새가 나거나, 뻣뻣해지고 민감 부위에 트러블이 생기면 바로 교체해야 한다.


수건 세탁과 건조, 이렇게 해야
위생 유지 가능

  1. 60℃ 이상 고온수 세탁: 일반 수온보다 높은 온도에서 세탁하면 박테리아·곰팡이 제거 효과가 확실하다. 특히 수건은 단단한 면직물로 되어 있어 고온 세탁에도 섬유 손상이 적다.
  2. 산소계 표백제 또는 식초 사용: 화학 표백제 대신 산소계 표백제나 식초 1컵을 세탁기 헹굼 과정에 추가하면 탈취와 살균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3. 섬유유연제는 자제: 유연제는 수건 섬유 사이에 코팅을 남겨 흡수력을 저하시킨다. 처음에는 부드러워 보여도 실제 성능은 떨어진다.
  4. 완전 건조 필수: 젖은 상태에서 접거나 방치하면 수건 속에서 곰팡이가 바로 자란다. 햇빛 또는 건조기 완전 건조 후 보관해야 한다. 욕실 내 수건걸이에 장시간 두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


수건은 한 번 사면 몇 년씩 쓰는 물건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피부에 닿고 물기를 흡수한 직후부터, 수건은 ‘생물학적으로 오염된 도구’로 변한다.

건강을 위한 선택은 적절한 세탁 주기와 신호에 따른 교체를 습관화하는 데 있다. 수건 하나가 피부 트러블을 막고, 주방의 식중독 위험을 줄이며, 몸 전체 위생 수준을 결정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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